[2010 센서스 뉴욕주 세부 분석] 한인 고령화 뚜렷…60세 이상 13.4%
11일 발표된 2010 센서스 뉴욕주 세부항목 분석 결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 내 한인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특히 60세 이상 한인이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4월 1일 현재 뉴욕주 전체 한인 15만3609명 중 60세 이상은 13.4%나 차지했다. 이는 2000년 9.3%보다 4.1%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뉴저지주 60세 이상 한인 12.7%보다 더 높다. ◆중간연령 31세→33세= 지난 2010년 뉴욕주 한인의 중간연령은 33.3세로 10년 전 31.1세 보다 2.2세 고령화 됐다. 특히 여성의 중간연령이 34.2세로 남성 32.1세보다 더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60~64세는 전체의 4.5%(696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조사 당시 같은 나이 대 3.7%보다 비율이 높아졌다. 65~74세는 6.1%(9321명)로 10년 전 3.8%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다. 75세 이상도 2000년 2.1%에서 2.8%(4456명)로 늘었다. 90세 이상 장수 한인도 335명이나 차지했다. 100~104세도 8명이었고 이 중 6명은 여성이었다. 이와 관련해 퀸즈칼리지 재외한인사회연구소 민병갑 소장은 “그 동안 이민 역사가 계속 되면서 정착한 한인의 연령이 높아진 반면 신규 유입되는 이민자들이 정체되는 측면이 있어 이러한 현상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25~29세의 경우 20.2%로 10년 전 21%보다 소폭 줄었다. 10~14세의 경우에도 2000년 5.7%에서 0.7%포인트 줄었다. 15~19세도 7.4%로 조사됐는데 10년 전만 해도 7.9%로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35~44세의 경우 2년 전 17.4%로 집계됐는데, 2000년에는 16.2%로 오히려 1.2%포인트 상승했다. 45~54세 한인도 12.6%에서 13.2%로 늘었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은 퀸즈와 나소·서폭카운티 등 주요 한인밀집지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퀸즈의 60세 이상 인구는 17.8%로 뉴욕주 전체보다 더 높았다. ◆젊은 한인들의 도시, 맨해튼= 맨해튼에서 주택을 렌트한 한인의 절반 이상이 20~30대의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에서 렌트로 사는 한인은 총 8367가구로 이 중 25~34세는 4365가구로 52.2%를 차지했다. 15~24세도 15.4%였으며, 35~44세는 19.8%로 젊은층의 선호 경향이 뚜렷했다. 또 맨해튼에서 집을 소유한 가구는 2139가구로 집계됐고 이 중 76%는 1~2명이 거주하는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한인밀집지역인 퀸즈의 경우 전체 2만3244가구 중 주택소유가구는 5766가구로 전체 24,8%를 차지했다. 이중 모기지 부채가 아직 남아 있는 가구는 18.8%, 모기지를 다 갚은 가구는 6%였다. 렌트를 하고 있는 가구는 75.2%로 조사됐다. ◆나소 주택소유율 높아= 나소카운티의 한인 주택 소유율은 렌트 비율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소카운티에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는 2732가구로 전체 73.4%였으며, 이는 렌트 비율 26.5%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뉴욕 전체의 주택 소유율 32.4%, 브루클린 23.1%, 웨스트체스터카운티 58.2%와도 현저히 차이가 났다. 나소카운티 의 주택 소유 형태를 보면 4인 가구 형태가 32.3%로 가장 많았고, 3인 가구 22.2%, 2인가구 18.5% 순이었다. 강이종행·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